KBS 2TV소설 '은희'에서 첫 주연을 맡은 경수진이 방송 첫 주 두 자리 수 시청률 돌파를 견인하며 아침드라마의 '여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대극인 이 작품에서 경수진은 돋보이는 미모와 착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아침 드라마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 번에 사로잡은 것. 가난한 1970년대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 단 1주일 만에 '아침의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기 아침드라마 TV소설 '삼생이'의 후속으로 지난 주 첫 방송 된 '은희'는 6·25 전쟁 직전 의도치 않은 살인을 둘러싸고 엇갈리게 된 세 가족의 비극적 운명과 화해, 그로 인한 젊은 남녀들의 굴곡진 사랑을 그린다.
경수진은 이 작품에서 가난과 시련을 이겨내는 티 없이 맑고 온화한 김은희 역을 맡았다. 1970년대 우리 어머니들의 젊은 날을 대변하는 김은희 역은 가난과 역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똑똑하고, 인정 많고, 성실하고, 꿋꿋하고 밝은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캐릭터. KBS 2TV '적도의 남자', '상어' 등에서 보여줬던 경수진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캐릭터와 맞닿아 있다.
한편 두 자리 시청률에 가뿐히 안착한 TV소설 '은희'는 은희 아버지의 과거와 현재가 얽히며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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