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휴가 계획을 세워놓은 이들이 한, 둘이 아니겠지만 빡빡한 일정, 가계부 등으로 여유로운 여행보다 잠깐의 휴식을 즐기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최근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즉석 바비큐 파티, 1박 2일 캠핑 등이 가능한 알짜배기 명소들이 주목 받고 있다.
바비큐파티와 캠핑까지 가능한 한강공원 난지 캠핑장은 서울에 생긴 최초의 캠핑장으로, 한강시민공원의 시설 중 하나다.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취사가 가능하며 ‘피크닉’과 ‘텐트’ 지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캠핑장 내부에서는 식수대, 샤워장, 편의점 등이 있으며 취사도구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에 필수적인 숯, 고기, 야채 등은 직접 가져오거나 캠핑장 내 편의점에서 구매 해야 하며 바비큐 그릴은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이동식 위생 화장실, 야구장, 축구장,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 가능하며, 근처에는 담수 야외 수영장 두 곳이 있다.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내 자리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주변에 길동자연생태공원과 강동그린웨이, 허브천문공원, 약수터 등 볼거리가 다양해 인근 주민뿐 아니라 도심 캠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공원 안 캠핑장에서는 바비큐가 가능하나 지정된 장소에서 꼭 그릴에 구워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매점에서는 삼겹살과 야채를 팔고 그릴 대여도 해준다.

양재 시민의 숲 바비큐장은 서구형 바비큐장 디자인을 도입해 환기형 지붕모양의 쉘터, 6개의 테이블과 그릴 등의 기본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고, 이용자는 숯, 석쇠, 장갑, 음식 그리고 다음 사람을 위해 주변을 정리할 쓰레기봉투 등 소모품을 준비하면 된다. 바비큐장 뿐 만 아니라 산책로 코스, 맨발공원, 조각공원, 운동 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어 많은 피크닉족들이 찾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
다하누 고기백화점 AZ쇼핑에서는 나들이 시즌에 맞춰 각종 모임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자율 바비큐장을 오픈했다. AZ쇼핑 판교점과 동탄점에 마련된 바비큐장은 가족, 친구, 동호회 등 다채로운 모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매장 내에 채소, 라면, 쌈장 등을 비롯해 그릴, 숯, 가위, 집게 등 바비큐 용품 판매대도 운영하고 있다.
다하누 AZ쇼핑은 산지에서 축산물을 직접 구매해 불필요한 유통 절차를 축소,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식당과도 연계해 소비자들이 고기를 구매 한 후 근처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만 내고 바로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청미원식품은 회사 잔디밭을 개방해 야외 바비큐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청미원의 농축산물판매장에서 돈육을 구입한 뒤 1만 원의 자리 이용로만 지불하면 숯불과 망을 대여해준다. 가족과 연인들이 바비큐장에서 캠핑까지 할 수 있는 시설도 오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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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난지캠핑장, 강동그린웨이, 청미원 바비큐장(위부터)./다하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