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고현정, 안방 압도한 1분 ‘미친 연기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4 11: 33

배우 고현정이 안방극장을 압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고현정은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폭풍 카리스마로 아이들을 지배하는 마여진으로 분하고 있다.
고현정이 숨막히는 긴장감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미친 연기력으로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3일 방송에서 교실 난동극을 일으킨 고나리(이영유 분)를 강하게 제지하는 마여진(고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갑 도난 사건의 범인을 심하나(김향기 분)에게 뒤집어 씌우고 왕따까지 시킨 나리의 악행이 3반 아이들에게 공개되면서 압박과 두려움을 참지 못한 나리의 감정이 석유를 뿌리고 교실을 불 지르려는 행동으로 이어진 것.
이를 놓치지 않고 교실로 찾아온 마여진은 자신을 탓하며 커터칼을 휘두르던 나리를 한 순간에 제압해 독설로 본인의 잘못을 당당하게 인정하지 않고 비겁한 두려움에 숨어있기만 했던 나리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특히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눈빛으로 베일에 쌓여 있는 마선생을 연기해오던 고현정이 카리스마가 담긴 강렬한 눈빛과 단호하고 절제된 대사처리로 극의 긴장감을 숨막히게 이끌어내면서 마지막 1분까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이는 미친 연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아이들 마음 속의 상처가 더 덧나기 전에 짧은 순간의 고통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교육법으로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는 본심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마여진의 여러 모습들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고현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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