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이대호는 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4번째 멀티 히트.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와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직구(145km)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다카하시 신지, 아롬 발디리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3회 1사 1,2루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던 이대호는 6회 볼넷을 골랐다. 다카하시 신지와 아롬 발디리스가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토 히카루와 아다치 료이치의 연속 안타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8회 좌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푼7리에서 3할2푼1리로 조금 상승했다.
한편 오릭스는 니혼햄을 5-1로 꺾었다. 오릭스는 0-1로 뒤진 2회 이대호, 다카하시 신지, 아롬 발디리스의 연속 안타로 1-1 균형을 맞춘 뒤 6회 아다치 료이치의 1타점 2루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오릭스는 1점차 앞선 8회 1사 만루서 아다치 료이치가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릭스 선발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는 7이닝 1실점(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8번 유격수 아다치 료이치는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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