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류현진 "7월에는 계속 이기고 싶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06 15: 09

드디어 시즌 7승이다. 5전 6기 끝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로 평소보다는 덜 나왔지만,뛰어난 완급조절과 타자 타이밍을 빼앗는 지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월 29일 완봉승 이후 류현진은 6월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고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불운에 울었다. 하지만 이날은 타선 지원을 10점이나 받으면서 대망의 시즌 7승을 거뒀다.

그 동안의 불운 때문인지 류현진은 "오랜만에 이겨서 기쁘다"는 말을 했다. 6월 계속된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 방화, 그리고 야수들의 실책으로 번번이 승리를 날렸던 류현진이다. 그 때마다 류현진은 "팀이 이겼으니 전혀 아쉽지 않다"고 말해왔다. 팀을 위한 헌신을 보여 온 류현진에게 이번에는 야수들이 대량 득점지원을 보내줬다.
이어 류현진은 "7월 첫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면서 "6월과는 달리 7월에는 계속 이기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7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전반기 종료까지 1경기, 시즌 두 자릿수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선 류현진이다.
이날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4피안타로 호투했다. 비록 2실점을 했지만 11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하면서 압도적인 피칭을 한 류현진이다. 그 비결로 "크게 다를 건 없다. 그냥 하던대로 했는데 초반 점수가 나서 편하게 던졌다"고 밝혔다.
또한 류현진은 "(우리베가) 역전타를 치고 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타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만 류현진은 초반 볼넷 2개를 내주며 제구가 흔들린데 대해서는 "카운트 잡으러 가던 공이 좀 맞았다. 그래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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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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