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민, 제구난 속에서도 5⅔이닝 3실점… 4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06 20: 01

김혁민(26, 한화)이 제구난 속에서도 시즌 4승을 향한 희망을 쏘아올렸다. 초반 위기를 극복한 것이 원동력이었다.
김혁민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혁민은 3회까지만 8점을 뽑은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지난 6월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승리에 도전한다.
4개의 볼넷과 5개의 탈삼진이 말해 주듯 기복이 심한 경기였다. 그러나 1회 찾아온 위기를 넘긴 것이 결국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바탕이 됐다. 김혁민은 1회 선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 조동화 최정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라는 절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정권의 타구를 우익수 정현석이 건져내며 한숨을 돌렸고 이후 이재원을 삼진으로,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김강민 조인성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기운을 차린 김혁민은 6-0으로 앞선 3회 2실점했다. 1사 후 조동화의 볼넷, 최정의 사구, 박정권의 1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이재원에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고 2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 2사 1,2루에서는 조동화를 2루수 땅볼로 잡았고 5회도 1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선두 김강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정상호의 투수 앞 땅볼, 박진만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이후 김혁민은 마지막 타자로 보였던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정근우의 도루 실패로 김혁민의 자책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투구수는 110개(스트라이크 65, 볼 45)였다.
skullboy@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