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투수 류제국이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하며 시즌 4승에 실패했다.
류제국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1차전에서 9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류제국은 3회까지 타자 9명 만을 상대하며 호투했으나 4회에 동점을 내주고 6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첫 이닝부터 직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적극적으로 넥센 타자를 상대,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류제국은 첫 타자 장기영부터 이성열 문우람을 모두 높은 직구로 압도했는데 장기영을 1루 땅볼, 이성열을 투수 앞 땅볼, 그리고 문우람은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회도 삼자범퇴였다. 류제국은 박병호와 이택근을 직구로 2루수 플라이 처리하고 강정호를 체인지업으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3회초 김민성을 유격수 정면 타구로 돌려세운 후 서동욱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우전안타로 이어져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류제국은 허도환을 커브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3회를 마쳤다.
순항하던 류제국은 4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류제국은 첫 타자 장기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성열의 2루 땅볼에 장기영이 맞아 1사 1루로 행운이 따르는 듯했다. 하지만 문우람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우전안타,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가 됐다. 대량실점 위기서 류제국은 이택근에게 던진 직구가 2타점 우전안타가 되면서 2-2 동점을 내줬다. 이어 류제국은 1사 1, 3루로 역전 위기를 맞이했으나 강정호를 커브로 3루 땅볼, 김민성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점은 피했다.
류제국은 동점을 내준 후 5회말 1사 2루서 장기영을 좌익수 플라이, 이성열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3-2로 리드한 6회말 첫 타자 문우람에게 2루타를 맞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범해 다시 실점위기에 놓였고 이택은에게 던진 커브가 적시타가 되면서 3-3, 다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류제국은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우규민은 무사 2, 3루에서 강정호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류제국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LG는 넥센에 3-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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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