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북 '빅뱅', 부상 악령 넘어야 이긴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07 07: 11

공교롭게도 부상자들이 즐비한 포항과 전북이 만났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서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를 벌인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포항은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에 패한 뒤 서울을 잡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전반기 선두를 질주하던 모습은 아니다. 어느새 2위 울산과 격차도 2점으로 좁혀졌다.

전북은 최근 4경기서 1승 3패로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부산과 수원에 연패했다.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서 경남을 4-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성남전 패배로 다시 원점이다. 순위표 8위에 안착해 있다.
중대 일전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부상 악령을 만났다. 포항은 부상자만 무려 7명이다. 황진성(발목) 황지수(무릎) 노병준(타박상) 문창진(허리)은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외 유창현(발목) 김다솔(골절) 황교충(무릎) 등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고무열과 김태수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
전북도 매한가지다. 좌우 측면 수비수 박원재 이규로와 미드필더 정혁 서상민 김정우, 중앙 수비수 임유환 등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경고 누적이라는 변수도 생겼다. 포항은 붙박이 중앙 수비수 김원일이 경고 누적 3회로 결장한다. 전북도 중앙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치던 권경원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포항은 윤준성 배슬기 김준수 등으로 김원일의 공백을 메운다. 윤준성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187cm로 장신인 그는 전북 케빈과 이동국의 위력적인 고공 듀오를 상대하기에 제격이다. 그러나 올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쳐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 변수다.
포항은 경고 폭탄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명주 신광훈 황지수 신진호 박성호 김대호 박선주 등 7명이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를 쉬어야 한다. 모두 공수의 핵심 자원이다.
멀티 플레이어와 백업 멤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포항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신진호와 서울전서 좋은 몸놀림을 선보인 김승대 신영준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도 멀티 플레이어 이승기와 포항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야 할 풀백 이재명 전광환의 활약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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