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 '하위권 킬러' 오명 벗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07 07: 24

'인민 루니' 정대세(수원)가 골 맛을 보며 자신과 팀을 위한 반전을 일궈낼까?
정대세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 울산과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스테보가 화려하게 K리그 클래식을 떠난 가운데 정대세는 수원의 최전방에서 골 맛을 봐야 한다. 라돈치치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가운데 부진한 정대세가 살아나아만 수원의 웃음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현재 13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 보면 그의 기록에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해트트릭을 기록할 만큼 정대세는 골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하위권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지난 4월 20일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대세는 지난 7월 3일에도 대전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대구와 인천을 제외하고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따. 어시스트도 대구와 전북전을 제외하고는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은 현재 K리그서 25골을 터트리고 있다. 높은 득점력은 아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동안 수원은 공격력이 부진하면서 더 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물론 정대세는 경기 외적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상황이다. 지난달 한 단체에서 정대세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공안부에서 법리 검토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며 속앓이를 했다.
재일교포인 정대세는 한국 국적인 아버지와 해방전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 출생해 한국 국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조총련계 학교를 졸업한 뒤 2007년 북한 대표팀에 선발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정대세가 과거 "김정일을 존경하며 믿고 따른다"는 발언을 한 것과 "내 조국은 북한"이라는 말을 방송을 통해 하면서 문제가 생겨났다. 그 결과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축구에 집중하겠다는 정대세의 의지를 분명하다. 올스타전에서도 고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축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다.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마음 고생이 심한 정대세가 자신의 움츠러든 마음을 다시 펴기 위해서라도 골을 터트려야 한다. 물론 어시스트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골 맛을 봐야 한다. 자신과 팀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 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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