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월드컵 한국의 4강 상대가 우루과이로 정해졌다.
우루과이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부르사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강호 스페인을 1-0으로 눌렀다. 194cm의 장신 스트라이커 펠리페 아베나티(20, 리베르플라테)는 연장전 전반 13분 천금 같은 헤딩골을 작렬해 기나긴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8일 오전 0시 이라크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이 이라크를 잡는다면 11일 우루과이와 대망의 결승전 진출을 놓고 한판 붙게 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둔 거스 히딩크 감독은 8강에서 붙게 될 스페인의 전력을 미리 분석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지만 결국 한국은 스페인까지 꺾고 4강에 갔다.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비슷하다.

이날 스페인은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수비가 워낙 탄탄했다. 우루과이는 스페인의 맹공을 막아내는 동시에 단 한 번 주어진 기회를 살려 결승득점에 성공했다.
5경기서 9골 2실점을 기록 중인 우루과이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스페인보다 우루과이가 해볼 만한 상대인 것도 사실이다. 한국이 이라크를 제압한다면 1983년 멕시코대회서 박종환 감독이 이뤄낸 ‘붉은 악마’ 4강 신화를 30년 만에 재현하게 된다.
한편 또 다른 8강전에서 프랑스는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대파했다. 프랑스는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프랑스는 가나--칠레 승자와 4강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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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