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맨 하워드, “돈보다 우승가능성 최우선 고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7 10: 16

“돈보다 우승가능성이 최우선이었다!”
휴스턴 로키츠에 전격합류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8)가 말문을 열었다. 하워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과 4년간 8800만 달러(약 1005억 원)에 계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하워드는 제임스 하든과 함께 내외곽에서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됐다.
하워드는 7일 ESPN로스엔젤레스닷컴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우승이 최우선이었다. 3000만 달러를 여기에 걸었다”고 표현했다. 하워드는 LA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5년간 1억 18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LA로 돌아가 돈을 더 받는 대신 휴스턴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것. LA에서는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내포돼있다.

코비 브라이언트-파우 가솔-스티브 내쉬-하워드로 이어지는 ‘전당포’라인업은 불과 한 시즌 만에 비극적으로 해체됐다. 하워드를 붙잡아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하려던 레이커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은퇴 전 한 번 더 우승하겠다는 코비의 계획도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스티브 내쉬는 파이널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역대 유일한 정규시즌 MVP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워드는 제임스 하든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하워드는 “여러 조건에서 휴스턴이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나와 하든은 엄청난 콤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난 NBA에서 슈퍼스타로 활약해왔다. 나와 하든이 건강만 유지한다면 리그전체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자신의 결정에 만족했다.
휴스턴, LA, 골든스테이트, 댈러스, 애틀란타 무려 5팀이 하워드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하워드는 휴스턴과 미팅을 갖고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LA를 만났다. 코비는 하워드에게 “챔피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그를 설득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하워드는 “이번 결정은 코비와 전혀 상관 없다”고 일축했다. LA 관계자는 “하워드가 이미 마음을 정한 상태라 지루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는 시간만 낭비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하워드가 LA를 떠난 결정적 이유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전술과 자신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워드는 “댄토니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타일이 전혀 맞지 않았다. 휴스턴에서 케빈 맥헤일 감독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끌렸다”고 고백했다.
현역시절 맥헤일은 ‘풋워크의 교과서’로 불린 최고 파워포워드 중 한 명이었다. 하워드의 약점으로 꼽히는 다양한 골밑기술을 전수해줄 수 있는 적임자다. 휴스턴은 '드림쉐이크' 하킴 올라주원까지 나서 하워드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다음시즌 휴스턴 대 레이커스의 이적은 놓칠 수 없는 빅카드가 됐다. 코비는 하워드의 이적이 성사된 후 SNS에 자신과 파우 가솔의 사진을 올리며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미치 컵책 레이커스 단장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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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하워드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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