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연습을 해서인지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영숙(25, 한국마사회, 세계랭킹 84위)-양하은(19, 대한항공, 22위) 조는 7일 부산 사진체육관에서 열린 제 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딩닝(1위)-류스원(3위) 조에 0-4(6-11, 5-11, 6-11, 5-11)로 패배하며 3위에 기록됐다.
여자 복식 3위로 이번 대회를 모두 마친 박영숙은 혼합복식에서의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라는 생각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에 대해 박영숙은 "추천을 받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부담이 많았고, 스트레스도 심했다"며 "힘들게 연습을 해서인지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회가 새롭고, 생각을 해보면 울컥하는 것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실수가 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선수권대회보다 준비를 더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욕심이 더 많이 났고, 실수도 생겼다. '이럴 때 이게 나와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다보니 실수가 나왔다"고 답했다.
박영숙과 여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양하은은 "가장 힘든 대회였다. 심리적인 면의 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흔들렸고, 탁구 자체가 무너졌다. 그래서인지 파트너 영숙이 언니한테 의지하게 됐다. 다행히 복식에서는 나름대로 성적을 냈다"며 "코리아오픈 때도 그랬지만, 단식에서 힘들었던 것을 복식으로 극복했다"며 박영숙의 존재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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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양하은 / 대한탁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