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폭발’ 한국, 대만B 꺾고 존스컵 공동선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7 22: 47

이승준(35, 동부)이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7일 저녁(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벌어진 2013 윌리엄존스컵 2차전에서 대만B를 81-60으로 완파했다. 전날 이집트에게 80-63으로 대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으로 대만A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주최국 대만은 국가대표를 두 팀으로 분류해 출전시키고 있다. 2진에 해당되는 대만B는 사실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대만B는 첫날 강호 레바논에게 70-66으로 이겼다. 레바논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지만 에이스 파디 엘 카티브가 출전해 20점을 올렸다. 그만큼 대만B는 얕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다.

한국은 양동근-조성민-문태영-최부경-김종규가 선발로 나왔다. 문태영은 점프슛으로 팀의 첫 4점을 책임지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국은 앞선에서 강력한 압박을 한 후 뒷선에서 지역방어를 하는 수비를 시험했다. 그런데 스피드가 좋은 대만의 패기에 밀려 여러 번 돌파를 허용했다. 아직 수비가 완전히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1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10-10으로 팽팽했다.
너무 많은 공격리바운드 허용은 성인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며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한국은 높이의 우세가 무색할 만큼 페인트존 득점을 시도하지 않았다. 한국은 18-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한국은 김주성-이승준을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이승준은 박찬희의 패스를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승준은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이승준의 연속 9득점에 한국은 순식간에 29-13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는 가려졌다. 한국은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하며 44-27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전 유재학 감독은 김태술, 김민구 등을 고르게 투입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3쿼터 종료를 앞두고 김태술은 대만선수의 거친 수비에 신경전을 펼치다 충돌을 했다. 다행히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4쿼터 김주성-이승준 트윈타워는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조성민의 3점포까지 터져 한국은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이승준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시원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트려 승리를 자축했다. 김주성과 조성민은 상대선수와 충돌로 고통을 호소했지만 경기출장에 지장은 없었다.
이승준은 17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조성민은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확실한 외곽지원을 했다. 문태영은 야투부진(3/12)을 보이며 8점을 보탰다. 김선형은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한국은 8일 오후 6시 마이너리거들로 구성된 미국연합팀과 3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7일 대만A에게 89-8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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