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브래드 피트와의 차별점을 '사나이'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감기' 제작보고회에서 "브래드 피트는 그냥 사나이고 나는 진짜 사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감기'가 재난영화인데 '월드워Z'도 재난영화다. 주인공 브래드 피트와 장혁 씨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동양인이고 피트는 서양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바이러스가 체질적으로 동양인, 서양인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라. 환경적인 것도 다르다"라며 "우리는 확산되기 전에 폐쇄된 공포 안에서 움직여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르다"고 전했다.
이에 김성수 감독은 "피트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라고 말하자 장혁은 "피트는 그냥 사나이고 나는 진짜 사나이다"라고 재치있는 말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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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