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에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국적 공격수 산드로가 지역공헌활동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부터 대구시 교육청과 함께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대구FC가 9일(화) 오전 서재중학교와 화원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재중에는 발터 코치, 산드로, 레안드리뉴가 참가했으며, 화원초에는 조형익, 이준희, 이양종이 참가해 점심식사 배식이후 함께 식사를 하고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중 스킨십 프로그램 참가하는 내내 ‘Surpreendente’를 외친 선수가 있다. 바로 최근 팀에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출신 산드로이다. 'Surpreendentes'는 한국어로 ‘신기하다.’는 뜻으로 이는 지역공헌활동을 경험한 산드로가 행사 내내 구단 관계자에게 남긴 말이었다.
산드로는 2004년 브라질 클럽에서 처음 프로선수를 시작한 이래 줄곧 브라질과 터키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지난달 대구FC에 합류하면서 처음 한국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다.
그런 그에게 학교를 방문해 배식봉사와 팬 사인회를 하는 행사는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산드로는 처음 반찬 배식을 할 땐 어설픈 모습을 보였지만, 멘토의 등장으로 위기(?)에서 탈출할수 있었다.
산드로의 멘토는 바로 발터 코치와 레안드리뉴였다. 지난해 대구 소속으로 지역공헌활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발터코치와 레안드리뉴는 “안녕하세요.” 등의 간단한 한국말을 산드로에게 가르쳐 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멘토의 도움으로 산드로는 배식봉사에 이어 팬 사인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산드로는 “터키에 있을 때 병원 위문방문을 해 본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학교를 방문해 봉사를 한건 처음이었다. 모든 것이 다 신기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산드로는 “브라질과 터키에서 선수를 할 때는 오직 축구만 했지 이렇게 연고 지역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는 해본 적이 없다. 처음이라 조금은 어색했지만 이런 활동 또한 내가 한국 문화 및 축구문화, 환경 등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학교방문으로 지역의 어린 축구팬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구단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매주 지역 내 초, 중학교 대상으로 ‘배식 봉사 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관심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3일(토)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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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