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밴 헤켄, 넥센의 마지막 퍼즐 맞출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10 12: 04

"밴 헤켄만 살아나면 팀이 더 강해질 것 같다".
지난 9일 목동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38)는 경기 후 10일 경기 선발로 예고된 팀 동료 앤디 밴 헤켄(34)에 대한 우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밴 헤켄은 올해 4월만 해도 2승2패 평균자책점 2.31을기록하며 팀의 실질적인 1선발로 불렸다. 5월에는 4승(1패)을 쓸어담았다. 개막전부터 흔들린 나이트를 대신해 호투를 펼치며 지난해보다 더 안정된 활약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6월부터 다른 사람이 됐다. 6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7월에도 1경기에 나와 2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너무 잘 던지려다 보니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가운데로 던지다 맞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넥센은 외국인 선수를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밴 헤켄은 시즌 끝까지 팀과 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넥센이 4강에 들기 위해서는 밴 헤켄이 살아나야 한다. 현재 타선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고 나이트와 토종 선발들도 호투하고 있다. 밴 헤켄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 된다.
밴 헤켄과 맞서 10일 선발로 나서는 쉐인 유먼(34)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12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8승3패 평균자책점 3.58로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넥센 상대로는 밴 헤켄과 맞붙어 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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