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우타자에 강한 RYU 상대로 좌타자 2명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11 07: 53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8승을 위해 맞붙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라인업이 발표됐다.
애리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질 다저스전 라인업을 발표했다. 애리조나는 좌완 류현진을 맞아 우타자를 전면 배치했다. A.J. 폴락(중견수)-아론 힐(2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코디 로스(좌익수)-마틴 프라도(3루수)-윌 니브스(포수)-헤라르도 파라(우익수)-클리프 페닝턴(유격수)-타일러 스캑스(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 가운데 좌타자는 7번 파라와 9번 스캑스 둘뿐이다. 8번 타자인 페닝턴은 스위치히터로 사실상 우타자나 다름없다. 류현진은 우타자 7명을 상대해야 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우타자 피안타율(.220)이 좌타자 피안타율(.300)보다 오히려 낮다. 출루율도 우타자(.279)보다 좌타자(.364)가 더 높다. 피홈런은 우타자(5개)를 상대로 허용한 것이 좌타자(4개)보다 많지만 피장타율은 우타자(.305) 상대보다 좌타자(.473)가 오히려 더 높다.
특히 피OPS를 보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 류현진의 피OPS는 0.584에 그쳤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0.836으로 약했다. 이날 애리조나 타선에 좌타자는 두 명, 이 가운데 한 명은 투수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 명의 좌타자만을 상대하게 돼 오히려 류현진은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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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닉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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