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 심장마비 별세 소식에 일본도 애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12 10: 11

일본 언론도 고(故) 구옥희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했다.
제 11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직을 역임했던 고인은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7세.
이에 일본들도 일제히 구 전 전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했다. '스포츠닛폰'은 "구옥희는 일본에서 통산 23승을 올렸으며 1999년에는 평균 스트로크 1위에 올라 정확한 샷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면서 "한국 여자 선수의 선구자적인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또 요미우리, 산케이스포츠 등도 "일본에서 23승을 거뒀고 통산 7억1098만엔으로 투어 역대 8위에 올라 있는 구옥희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1978년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우리나라 1세대 프로 선수로서 활약한 고인은 1983년 일본 프로테스트에 합격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지난 1984년에는 최초로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국무대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혔다.
특히 고인은 국내 20승과 더불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24승을 일궈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구옥희는 2004년 KLPGA 명예의 전당에 제1호로 헌정됐으며 1994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부회장직을, 2011년부터 2012년 3월까지는 KLPGA 제11대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구체적인 장례일정 등은 일본에서 고인이 운구된 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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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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