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번째 완투승' 장원삼, 전반기 삼성 최다 8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2 21: 32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30)이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으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시즌 8승째를 거두며 전반기를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장원삼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50에서 3.35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삼성의 완투승은 윤성환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기록. 
별다른 위기조차 느껴지지 않는 안정감 100% 피칭이었다. 1회초 1번타자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사사구 허용. 1회 1사 1루, 2회 1사 2루, 4회 2사 2루, 7회 1·2루, 8회 1사 1루에서 모두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직구 구속은 140km 안팎이었지만 스트라이크존 코너 코너 찌르는 정교한 제구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하며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9회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아쉽게 완봉이 깨졌다. 하지만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4월23일 광주 KIA전, 2008년 6월27일 목동 LG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 5시즌이 지나 무려 1841일 만에 완투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장원삼은 지난달 22일 대구 LG전부터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배영수(7승)와 윤성환(6승) 등을 제치고 삼성 팀 내 선발투수 중에서 최다승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 10경기도 역시 팀 내 최다 기록. 
아울러 한화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장원삼은 지난해 4월22일 청주경기부터 한화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전 통산 27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51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떨치며 '독수리 킬러' 면모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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