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에릭의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NC는 3연패에서 벗어나 26승 43패 3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시즌 전적 37승 31패 2무가 됐다.
기선 제압부터 NC가 했다. NC는 4회 1사 후 권희동 중전안타를 때려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차화준의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현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뽑았다. 이현곤의 52일만의 타점.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5회초 2사 후 정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정훈을 홈에 불러들였다. 1-1, 승부의 추가 가운데로 왔다.
NC가 재차 공격을 가했다. NC는 5회말 선두 타자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모창민의 3루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송승준이 박종윤이 송구한 공을 놓쳤다. 그러자 2루 주자 김종호가 빠른 발로 3루를 지나 득달같이 홈을 파고들었다. NC가 2-1로 도망갔다.
NC는 선발투수 에릭이 8회까지 롯데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는 등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어 9회 나온 마무리 투수 이민호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2-1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민호는 시즌 9세이브째를 챙겼다.
롯데 오른손 투수 송승준은 7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8승째를 올리고, 최형우가 시즌 16호 투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7-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2승28패를 마크한 삼성은 2위 넥센과 3위 LG와 승차를 2.0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원정경기 6연패 및 대구구장 7연패를 당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이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운 경기였다. 1회초 1번타자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사사구 허용. 1회 1사 1루, 2회 1사 2루, 4회 2사 2루, 7회 1·2루, 8회 1사 1루에서 모두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9회 김태균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아 완봉승이 깨졌다.
장원삼의 완투는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4월23일 광주 KIA전, 2008년 6월27일 목동 LG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5시즌이 지나 무려 1841일 만에 완투승의 기쁨을 누렸다. 직구 구속은 140km 안팎이었지만 스트라이크존 코너 코너 찌르는 정교한 제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하며 위력을 떨쳤다. 시즌 8승(5패)을 거두며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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