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첫 홈런' 삼성, 한화 꺾고 '전반기 1위 굳히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3 21: 24

1위 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연이틀 제압했다. 신인 정현이 프로 데뷔 첫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정현이 데뷔 첫 솔로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리고, 불펜의 효과적인 계투작전에 힘입어 6-2 승리를 거뒀다. 연이틀 한화를 제압한 삼성은 43승28패2무 승률6할6리로 1위를 지켰다. 전반기 1위 굳히기. 한화는 9개팀 중 가장 먼저 50패(21승1무)를 기록하며 다시 승률 2할대(0.296) 최하위가 됐다. 
삼성 타선은 2회말 한화 선발 마일영을 무너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후 박석민의 볼넷을 시작으로 채태인의 중전 안타와 조동찬의 좌전 안타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린 뒤 정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채태인이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로 2회에만 3득점. 

그러자 한화도 4회초 김태균의 중전 안타에 이어 조정원-이학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정범모가 삼성 선발 김기태의 6구째 공을 치는 과정에서 배트가 포수 이지영의 미트에 맞아 타격 방해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첫 득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에서 고동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이 없었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현이 한화 구원 투수 송창현과 무려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 137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프로 데뷔 4경기 만에 터뜨린 첫 홈런. 삼성은 8회말 한화의 실책과 폭투에 편승해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선발 김기태가 3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뒤 조현근에 이어 3번째 투수 심창민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안지만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9홀드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세이브 조건이 아닌 상황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한화 선발 마일영은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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