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이 고현정과의 미스코리아 대회 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 녹화에서 ‘출신 미용실 간의 암투가 있다?’는 토크 주제에서 오현경이 한 말이 눈길을 끈 것.
오현경은 “사실 나도 출전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였다”고 운을 띄운 뒤 “당시 광고모델을 할 때였는데 상금이 1,500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 예선 일주일 전에 S미용실에 갔다"고 말을 꺼내면서 S미용실 출신임을 밝혔다.

당시 S미용실과 M미용실은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최대 라이벌관계로, S출신인 김성령이 전 년도인 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면서 M미용실이 긴장하고 있던 상황.
S미용실은 김성령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당시에도 눈에 띄는 서구형 미인이었던 오현경을 후보로 출전시켰고, 새로운 세력의 등장에 바짝 긴장한 M미용실은 고현정이라는 막강한 후보를 준비해 영광을 되찾아오려 했다. 결과는 오현경이 진, 고현정이 선에 당선.
이어 오현경은 “진 수상 당시 사진이 안 예쁘게 나왔다. 전년도 진 이었던 김성령 씨가 해외 대회를 나가는 바람에 선이었던 김혜리 씨가 대신 왕관을 씌워졌는데, 김혜리씨가 M미용실 출신이었다. 고현정의 진 수상을 기대하다가 실망한 M출신 선배들이 다 같이 나한테 왕관을 똑바로 씌워주지 말자고 짰다더라"고 노랄 만한 사진의 비화를 밝혔다.
사연을 들은 노사연은 ”그때 정말 예뻤는데 사진이 아쉬웠어...“라며 대회 당시를 기억했다.
이 밖에도 녹화에 참여한 미스코리아들은 각자 S미용실과 M 미용실의 출신 미스코리아를 밝히고, 출신 미용실 간의 암투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녹화장을 술렁이게 했다.
한편 '비밀의 화원'은 미스코리아 수상 이후 쏟아지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지나간 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삶을 개척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역대 미스코리아들의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다. 최근 프리 선언을 한 전현무와 오상진 그리고 미스코리아 대표 오현경이 MC를 맡아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11시 방송.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