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이 국내 제 2의 국제 공항이자 아시아의 멀티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장거리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15일 김해국제공항서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첫 취항을 시작하고,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서 첫 운항을 기념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자회사 에어아시악 엑스의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시작으로 향후 부산을 동남권의 관문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에어아시아는 부산을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영역 확장을 위한 지리적 요충지로 판단하고 있다.

에어아시아가 M&A를 통해 일본에 계열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재팬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핵심적인 시장으로 여기는 이유는 따로 있다. 누구도 부산노선 진출에 있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부산시장이 중요한 이유를 찾았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개설에 있어 페르난데스 회장의 역할은 컸다.
부산에 친구들이 많다는 그는 관광 차원에서 부산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처럼 좋은 곳에 다양한 항공 노선이 없다는 사실에 의아했다.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그에게 제주도와 근접한 거리적 이점과 다른 항공사들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부산은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왔다.
페르난데스 회상이 적극 추진한 부산시장 진출은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었던 신시장 개척이다. 이를 통해 에어아시아는 그룹 차원에서 타사들보다 시장을 선점해 주도권을 쥐고, 인지도를 쌓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다질 계획이다.
또한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 엑스 대표는 3가지 측면에서 말레이시아와의 교류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3가지는 항공운항 관련 여러 사항의 자유가 보장되는 오픈스카이스(Open Skies) 정책과 비자면제, 그리고 다양한 관광 캠페인이다. 일본도 차츰 말레이시아와의 교역에 있어 다양화를 꾀하고 있지만 현재 동경 외의 다른 도시들은 활발할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부산-쿠알라룸푸르 취항이 단순히 관광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양국이 인적 교류를 통해 문화와 사업에 있어서도 활발한 교역이 일어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김해공항 주 4회 운항을 매일 그리고 1일 2회로 빈도수를 확대하고, 부산에 이어 제주도와 대구까지도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에어아시아 엑스는 이번 첫 운항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자사 웹사이트서 부산-쿠알라룸푸르 편도항공권을 8만 원 특별 프로모션 가격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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