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밴헤켄, SK전 3⅔이닝 3실점 조기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17 20: 15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임한 넥센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밴헤켄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8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흔들린 제구가 문제였다. 볼넷을 4개나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초반에는 위기 상황이 여럿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 선두 박정권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내준 무사 1,2루가 첫 위기였다. 그러나 김강민의 버스터와 희생번트 작전을 모두 무산시킨 뒤 삼진을 잡고 한숨을 돌린 뒤 김도현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다. 선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준 밴헤켄은 정근우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로 던지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저지르며 또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최정을 삼진으로,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또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고비는 버티지 못했다. 4회 선두 김강민 정상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밴헤켄은 김도현의 희생번트, 김성현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정근우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내줬고 이어진 상황에서 정근우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밴헤켄은 후속타자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조기강판됐다. 넥센은 밴헤켄에 이어 김영민이 이어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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