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쐐기 3점포’ LG, 6연승...롯데 5연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17 22: 07

LG가 8회초 터진 오지환의 쐐기 3점 홈런과 선발투수 신정락의 무실점투로 롯데를 꺾고 6연승에 성공했다.
LG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1차전에서 5-3으로 승리, 선두 삼성을 0.5경기차로 추격했다.
LG는 신정락이 5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올렸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지환은 전날 연장 11회초 2점 홈런에 이어 이날도 8회초 3점 홈런을 날려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45승 31패, 최근 10년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롯데는 35패(37승)째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진 채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시작부터 LG가 앞서갔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고 이진영의 우전안타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일찍이 찬스를 잡은 LG는 이병규(9번)가 송승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에 성공, 1-0 리드를 잡았다.
LG는 신정락이 2회말까지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가운데 3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LG는 첫 타자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대형의 2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된 후 이병규(7번)가 송승준의 초구 커브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 리드 폭을 넓혔다.
이어 LG는 4회초에도 1사 만루를 만들어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이대형과 이진영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롯데에 반격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침묵하던 롯데는 6회말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과 이승화가 신정락에게 연속안타를 때렸고 손아섭도 내야안타로 출루해 순식간에 주자가 가득 찼다. 그러나 롯데는 강민호가 신정락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바뀐 투수 이상열을 상대로 장성호의 타구가 김용의에게 걸려 2루 땅볼 병살타가 되면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롯데가 좀처럼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LG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첫 타자 이병규(7번)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대주자 정주현과 교체됐고 정성훈이 정대현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려 1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LG는 오지환이 정대현으로 부터 3점홈런을 작렬, 5-0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롯데는 9회말 손아섭이 우규민에게 중월 솔로포를 날려 긴 침묵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김상호가 봉중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LG를 3-5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끝내 봉중근을 넘지못해 고개를 숙였다. 봉중근은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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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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