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기 선행, 올스타전 응원단으로 보답받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19 05: 57

롯데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로 도약하고 있는 신본기(24)가 꿈의 무대를 밟는다. 신본기는 지난 8일 발표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69만2342표를 획득, 67만3772표를 얻은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를 제치고 출전을 확정지었다.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던 올스타 선발이지만, 그는 "팬들에게 신본기가 누구인지 알려줄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타율 2할2푼1리 1홈런 14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탄탄한 수비에 롯데 팬들은 신본기에게 아낌없이 표를 던졌다.
신본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질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신본기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원정 응원단'이 포항구장을 찾을 예정이다. 신본기의 모교인 동아대학교 야구부 선수와 교직원, 그리고 동아리 회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이다.

동아대학교 내부에서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신본기에게 무엇이라도 도움을 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사실 신본기는 롯데 입단 후 모교인 동아대학교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신본기는 5월 27일 모교인 동아대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그의 연봉이 3000만원이니 6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쾌척한 것이다. 세금과 수당을 떼고 계산하면 거의 한 해 수입의 20%를 후배들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또한 작년에는 롯데 입단 직후 입단 동료이자 대학 동기인 투수 김성호와 함께 2000만원과 함께 500만원 상당의 제빙기를 보내기도 했었다. 신본기는 이에 대해 "내가 대학교 때 받은 게 있으니 프로에 와서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 나를 야구선수로 만들어 준 곳이 동아대학교"라고 말한다.
신본기가 대학 시절 코치를 맡아 그를 지도했던 이재헌 동아대학교 감독은 "평소 신본기가 모교에 대한 애정이 많아 여러모로 도와줬다. 그래서 학교 측에서도 데뷔 첫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신본기를 위해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왕이면 상 하나 탔으면 좋겠다"고 제자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을 키워 준 뿌리를 잊지 않고 선행을 거듭한 신본기, 비록 대규모는 아니지만 큰 힘이 되어 줄 올스타전 응원단이라는 보답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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