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킨슨, "이동국은 환상적인 선수, 인기가 대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20 15: 10

"이동국은 전북에서 많은 업적을 이룬 존경받는 선수이면서 환상적인 선수다. 이동국을 보고 있자면 그의 인기가 날 흔들 정도다."
전북 현대는 FA컵을 포함해 최근 6경기 동안 3번을 무실점을 막았다. 특히 그 중 두 번은 선두권 경쟁 중인 포항과 울산이었다. 또한 1실점씩을 한 부산과 대전전은 필드골이 아닌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이었다. 확실히 수비가 안정되다 보니 전북 공격진도 제 힘을 발휘, 조금씩 순위를 최상위권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윌킨슨(29, 전북 현대)이 있다. 지난해 전북에 입단한 윌킨슨은 호주 A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답지 않게 적응이 늦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이 떨어져 패배의 빌미를 제공, 최강희 감독이 돌아오기 전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상 2군으로 떨어진 상태로 전북에서의 방출이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한달 동안 윌킨슨은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은 전혀 다른 선수처럼 변했고, 마치 벽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축구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그런 모습은 전북 수비의 안정화로 이어지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서 만난 윌킨슨은 "최근 경기력이 좋아져 매우 기쁘다. 몇 달 전까지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정기적으로 경기에 계속 나가게 돼 좋다. 석달 동안 1군에 속하지 못해서 경기력이 떨어졌고, 자신감도 결여됐다. 그런데 투입되면서 경기력이 올라가고, 전북 수비진의 질도 높아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윌킨슨의 상승세는 우연하게도 최강희 감독의 전북 복귀 이후부터였다. 경남전을 무실점으로 막은 윌킨슨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윌킨슨은 "우연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최강희 감독님이 경남전을 앞두고 이야기를 하면서 파이팅을 외쳐주시고, 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셨다. 그것을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윌킨슨은 K리그 클래식에서 인상적인 공격수를 뽑아달라는 요청에 울산 현대의 김신욱을 꼽았다. 윌킨슨은 "울산의 김신욱은 장신으로 공중볼을 다툴 때 몸싸움을 하기가 힘들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칭찬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전북에도 그런 선수가 있다. 이동국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선수다고 생각한다. 이동국은 전북에서 많은 업적을 이룬 존경받는 선수이면서 환상적인 선수다. 이동국을 보고 있자면 그의 인기가 날 흔들 정도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자주 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윌킨슨은 "앞으로도 매 경기에 베스트 11으로 출전하고 싶다. 그리고 조금 더 보탬이 된다면 부상을 당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그래도 모든 것보다 우선은 우승인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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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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