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복귀전 승리는 놓쳤지만... "발전할 수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0 17: 21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져서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장은 할 말이 없는 법"이라며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의 얼굴은 자신의 말과는 달리 밝아보였다. 강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서 LIG손해보험에 2-3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팀인 LIG가 훌륭했다. 우리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문을 연 강 감독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져서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서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최홍석이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간데다 센터진의 중심 박상하는 군대에 입대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이날 거포 김요한-이경수가 버틴 LIG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아쉬운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결과는 패배지만 선수 중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뒷심을 보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강 감독은 "우리는 열심히 땀을 흘렸다. 사실 오늘 가볍게 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우리는 거포 선수가 없기 때문에 서브 리시브가 안되면 힘든데 레프트들이 잘해줬다"며 "경기에는 욕심을 낸다. 이기려고 경기하는 것이고, 선수들도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100% 만족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주인 없는 구단으로 2년을 떠돈 후 우리카드가 배구단을 인수했으나 인수 번복 문제로 한참 내흉에 시달리는 등 고충이 많았던 비시즌이다. 연습량도 부족하고 체력도 다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뚜기처럼 한 대 맞으면 또 일어나고, 한 대 맞으면 또 일어나자"고 독려했다. 끈질긴 팀컬러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이 우리카드를 지탱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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