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최한빛, "한번도 남자에서 여자된 적 없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7.21 11: 12

[OSEN=방송연예팀] 트렌스젠더 모델 겸 방송인 최한빛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를 뭉클케 했다.
최한빛은 지난 20일 방송된 Mnet 댄스서바이벌 '댄싱9'에, 출연해 '댄싱9' 마스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민우는 최한빛에게 "이미 유명하지 않나. 그런데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최한빛은 "내가 설 수 있는 또하나의 무대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최한빛은 "내가 남자아이였을 때 춤이 유일한 보호막이자 삻의 이유일 정도였다. 춤을 배우고 있지 않아도 항상 무대에 잘 섰다. 그만큼 춤과 무대를 좋아했다"라며 "항상 거짓말로 인생을 살았더라도, 춤만큼은 진심이었다. 사람들은 어떻게 남자에서 여자가 되냐고 묻는데 나는 남자에서 여자가 된 게 아니었다.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싶고, 춤을 출때 가장 하고 싶은 게 치맛자락 잡는 거였다. 당당하게 내 모습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그는 천상지희 음악에 맞춰서 한국 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이용우는 "미스였다. 더 보여주려는 모습 때문에 마이너스였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그때 그때 나오는 표정들이 심금을 울렸다"는 호평도 있었다. 호평에 힘입어 그는 레드윙즈팀에 합격했다.
최한빛은 트랜스젠더 모델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한국 무용계 기대주였다. 입학 당시 남성 무용수(당시 이름 ‘최한진’)였으나 재학 기간 성전환 수술을 하면서 여자 무용수로 졸업한 이색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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