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외국인 선수 없다면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1 17: 13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간 맞대결이라면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영택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6-25,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숙적 삼성화재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기쁘고 뜻깊은 승리였다. 이날 경기는 2968석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끈 이는 '돌아온 예비역' 신영수(27득점)였지만, 9득점 4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철벽방어한 이영택도 빼놓을 수 없는 수훈갑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택은 "감독님이 바뀌고 코치님도 새로 오시면서 훈련방법이나 분위기가 바뀐 점이 있다"며 "(김)학민이 군대가고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있는 선수 가지고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선수들끼리 열심히 더 훈련 많이 했다"고 올 시즌을 대비하는 든든한 각오를 보였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늘 삼성화재의 벽 앞에서 챔피언의 왕관을 놓쳤다. 쌓이고 쌓인 패배의 역사에 선수들도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비록 컵대회지만 첫 경기서 삼성화재에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이 기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이영택은 대결 상대가 삼성화재라 특별히 더 의식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특별히 없었다. 외국인 선수 없으니까 우리가 더 나을거라는 자신이 있었다"며 "국내 선수들끼리 하면 어느 팀한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센터 듀오로 함께 뛰던 하경민이 KEPCO로 떠나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진상헌도 좋은 센터다. 충분히 가능성있고 원래 경기에 뛰었던 선수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하면 작년만큼은 충분히 커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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