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70)가 정계에 복귀, 북한과의 민간외교를 강조했다.
이노키는 21일 일본 유신회 비례대표로 출마한 제 23회 일본 참의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이노키는 지난 1995년 낙선한 뒤 18년만에 다시 정계에 복귀했다. 이노키는 현역시절 고(故) 김일과의 한일 라이벌전을 펼쳐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노키의 당선은 개표 3분만에 거둔 압승이었다. 이에 "건강하면 당선될 수 있다"는 농담으로 입을 연 이노키는 "국제외교를 하겠다. 외무성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나가고 싶다"면서 특히 북한 외교에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스승 역도산의 고향이 북한 지역이란 점도 작용했다.
이노키는 20회 이상 방북, 민간외교를 계속해왔다면서 북한 지도자가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바뀌었지만 "나라면 북한과 진심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며 "계속 신뢰 관계를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북한에 프로레슬링을 흥행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이노키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김정은에 따귀를 때릴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그것은 안된다. 오히려 악수할 수 있는 관계로 가고 싶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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