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부임설' 히딩크, 새로운 전성기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23 07: 46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될까?
안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제목 아래 "히딩크 감독이 사임을 희망했고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안지가 나 없이도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때 이곳에서 내 임무는 끝났다고 항상 이야기했다. 이제 그 시간이 다가왔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안지는 시즌 개막 후 1무 1패로 부진하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을 경질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히딩크 감독의 사임에 대해 여러 가지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공석인 FC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지난 2011년 11월 귀밑샘에 종양이 발견돼 응급 수술을 받았고, 지난 해 12월에는 같은 부위에 또 다시 종양이 발견 돼 재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2달 동안 치료를 위해 팀을 비웠던 빌라노바 감독은 결국 종양이 재발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빌라노바 감독이 물러난 상황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은 히딩크 감독.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FC 바르셀로나 특성상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인 히딩크 감독이 젊은 지도자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딩크 감독이 만약 FC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회춘하는 셈이다. 72세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가운데 히딩크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되기 때문이다. 또 히딩크 매직을 마지막으로 이룰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세계 축구계의 명장으로 통한다. 네덜란드(1998 프랑스월드컵)와 한국(2002 한일월드컵)을 이끌며 월드컵 4강을 달성했고, PSV 아인트호벤에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1987-1988시즌)을 이끌었다.
1998-1999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역임하고 이후 레알 베티스(1999-2000) 감독을 맡은 뒤 히딩크 감독은 내리막 길을 걸었다. 그 때 손을 내민 것이 대한축구협회. 히딩크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하며 힘을 실어준 축구협회는 4강 진출의 신화를 일궈냈다.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낸 히딩크 감독도 이후 승승장구 했다. 월드컵 4강 진출을 일궈낸 감독이었지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머물렀던 히딩크 감독은 2005년 호주 대표팀 감독에 부임하며 월드컵서 다시 매직을 일궈냈다.
호주에 이어 러시아를 거친 히딩크 감독은 2009년 첼시 감독에 부임했다. 일시적인 감독이었지만 히딩크 감독은 불안하던 첼시의 전력을 바로 잡고 EPL 3위에 올랐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은 FA컵을 따내면서 다시 한번 부흥의 길을 만들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터키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인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으로 부임하며 새삼 주목을 받았다. 또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다시 맡게 된다면 감독 생활 말년에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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