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인터리그 고전은 여전… DH에 3피안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3 10: 38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⅓이닝동안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뒀으나 6회 연속안타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 아쉬웠다.
다만 인터리그 고전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선 두 번의 동부 원정은 결과가 좋지 못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는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6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뉴욕 양키스전은 6이닝 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가장 큰 차이는 지명타자 제도의 유무다. 인터리그 경기가 벌어지면 홈구장의 규칙을 따른다. 즉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은 지명타자를 상대하게 되는 것이다.
내셔널리그에 속한 류현진은 투수를 상대하며 비교적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수를 상대로 류현진의 피안타율은 1할(30타수 3피안타)만을 기록해 확실하게 쉬어가는 타선으로 여겼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다르다. 투수의 자리에 타격이 강한 지명타자가 들어간다. 아무래도 더 힘들 수밖에 없다.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76이지만 아메리칸리그는 4.06이다. 평균자책점을 0.40 올린 원인을 지명타자에서 찾아도 무방하다.
류현진 역시 토론토 타선을 맞아 고전했다. 타선 폭발로 승리요건은 갖췄지만 9개의 안타를 내줬고 투구수도 많았다. 특히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에드윈 엔카나시온에 안타 3개를 내줬다. 1회 엔카나시온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3회에는 2사 후 다시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거기에 흔들린 류현진은 볼넷과 2연속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3회에만 2실점을 했다.
다행인 점은 인터리그 경기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가운데 연간 15경기 정도만 인터리그로 치른다. 단순 계산으로도 류현진이 인터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건 15경기 남짓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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