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이택근’ 나이트, 2실점 7승 요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23 21: 04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상. 에이스로서 자기 몫을 했다. 그리고 아쉬움을 남기던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로 승리 요건을 선사했다.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선발로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나이트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호투, 4-2로 앞선 7회초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1회초부터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내준 나이트는 민병헌을 짧은 3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그러나 최준석을 3루 병살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2회 오재원을 볼넷 출루시킨 뒤 병살 실패, 오재원의 3루 도루로 2사 3루에 몰렸던 나이트는 양의지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이닝 째를 마쳤다. 2회말 김지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된 뒤 나이트는 3회초 2사 후 민병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나이트는 풀카운트에서 최준석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3이닝 째를 마쳤다. 4회초 나이트는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원의 2루 땅볼 병살 실패에 이어 자신의 1루 견제 악송구로 인해 1사 2루를 내줬다. 이원석의 볼넷 출루로 1,2루가 된 뒤 양의지의 우익수 뜬공이 나왔다.
그런데 우익수 유한준이 1루 주자 이원석의 귀루를 막기 위해 던진 송구가 뒤로 빠졌고 3루로 뛴 오재원이 3루로의 송구가 또 빠진 틈을 타 홈까지 노렸다. 다행히 좌익수 문우람이 좋은 백업 플레이로 나이트의 실점을 막았다.
6회초 나이트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대타 정수빈의 2루 땅볼이 나왔으나 선행주자 김현수의 3루 진루는 막지 못한 나이트. 결국 나이트는 홍성흔에게 2-유 간을 뚫는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6회말 김지수의 동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이택근의 좌월 투런이 터지며 나이트는 비로소 웃으며 경기 종료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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