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에이스' 유먼, 2년 연속 10승 '다승 공동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23 22: 01

롯데 외국인 에이스 쉐인 유먼(34)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유먼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롯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의 5연패 탈출을 견인한 유먼은 시즌 10승(3패)째를 수확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은 유먼은 1회말부터 고동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진행에게 우중간 적시타 맞고 선취점을 줬다. 김태균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해 위기가 이어졌지만, 유먼은 송광민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앞 병살로 추가실점막았다. 

2회에도 1사 후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3~4회에도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송광민-정현석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봉쇄. 5회에도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이대수와 최진행을 각각 체인지업-슬라이더로 삼진처리. 
그러나 6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던진 134km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좌중간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10번째 피홈런. 김태완-오선진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위기에서 이학준을 3루 땅볼, 정범모를 직구로 헛스윙삼진 잡고 추가 실점을 주지 않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7회 첫 타자 고동진에게 1루 번트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 103개. 그러나 김승회가 만루 위기를 초래한 뒤 추승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유먼이 남긴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평균자책점은 3.57에서 3.62로 상승. 하지만 퀄리티 스타트는 15번째로 리그 전체 단독 1위가 됐다. 
이날 유먼은 최고 147km 힘 있는 직구(64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5개)·슬라이더(14개)를 섞어던졌다. 지난해 13승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10승. 특히 니퍼트(두산)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 10승 투수가 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해 다승 4위였던 그가 올해 다승왕에 등극할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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