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꽃' 엄태웅·김옥빈, 비극적인 사랑의 도피 시작된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24 15: 26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의 엄태웅, 김옥빈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돼 심야 도주를 시도한다.
오늘(24일) 방송되는 '칼과 꽃'에서는 극중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아들 연충(엄태웅 분)과 영류왕(김영철 분)의 딸 무영 공주(김옥빈 분)가 아버지들이 서로 칼을 겨누고 있는 사이 궁에서 재회, 사랑의 도주를 시작한다. 또한 연개소문의 역모로 피바람에 휩싸인 고구려의 상황과 맞물려 이들의 비극적 멜로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연충과 무영의 도주 장면 촬영은 지난 21일 경북 문경에서 진행됐다. 인적이 거의 없는 숲 속에서 엄태웅과 김옥빈은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한 얼굴로 마주섰다. 촬영에 앞서 연출자와 사전 회의를 마친 이들은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엄태웅과 김옥빈은 "서로 맞잡은 손에도 감정이 실렸으면 좋겠다"는 연출자의 지시에 몰입하며 촬영장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김옥빈은 촬영 도중 감정이 북받쳐 수 차례 눈물을 흘렸다. 장면 사이 촬영이 멈춘 시간에도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흐느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모든 감정을 쏟아낸 뒤 연출자의 OK 사인을 받은 그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지난 18일 방영된 6회분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연충은 산 모습으로 무영을 찾아와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연개소문의 역모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무영은 연충을 돌려보낼 수도, 잡아둘 수도 없는 혼란과 맞닥뜨렸다. 결국 무영은 연충을 변장시켜 궁에서 빠져나가고 두 사람은 목숨을 건 도주를 시작했다.  
사랑과 천륜 사이에서 방황하는 두 남녀에게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두 아버지의 엇갈린 운명 속에 연충과 무영이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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