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강윤구, 4이닝 6실점 '난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24 20: 29

아무리 좋은 구위를 가졌다고 해도 원하는 코스에 제대로 구사되지 않는다면 소용없다. 넥센 히어로즈 좌완 영건 강윤구(23)가 두산 베어스 타선을 상대로 6실점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윤구는 24일 목동 두산전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9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6실점에 그치며 3-6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3루서 이정훈에게 바통을 이었다. 그나마 이정훈이 강윤구의 승계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1회초부터 강윤구는 제구난으로 고전하며 선실점했다. 1사 후 민병헌에게 풀카운트 끝 볼넷을 내준 강윤구는 김현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3루로 몰렸다. 그리고 최준석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민병헌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흔들린 강윤구는 최준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이어간 뒤 홍성흔에게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오재원의 2루 땅볼 때 최준석이 홈을 밟으며 강윤구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원석까지 1타점 중전 안타를 빼앗으며 강윤구는 순식간에 0-4로 끌려가고 말았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강윤구는 3회초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로 몰렸다. 그러나 홍성흔의 타구가 유격수 강정호의 점프 캐치 호수비로 직선타가 된 뒤 오재원의 좌익수 뜬공, 이원석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그러나 강윤구는 5회 다시 흔들렸다. 김현수의 볼넷, 최준석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로 몰린 강윤구는 홍성흔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내주며 5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오재원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웬만하면 강윤구가 버티길 바라던 넥센 코칭스태프는 결국 이원석 타석 무사 1,3루에서 강윤구를 내려보냈다. 이정훈은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까지 몰렸으나 최재훈의 좌익수 뜬공과 3루 주자 홍성흔의 횡사로 공수교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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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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