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한화전 7이닝 3실점에도 8승 좌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24 20: 54

롯데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5)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가 좌절됐다. 
옥스프링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구원투수들이 옥스프링이 남긴 승계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바람에 허무하게 승리가 날아갔다. 
옥스프링은 7월3 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여름을 맞아 점차 페이스가 떨어 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최고 148km 강속구를 뿌리며 한화 타선을 제압한 것이다. 직구(42개)-컷패스트볼(39개)을 중심으로 각도 큰 커브(20개)-슬라이더(1개)를 섞어던졌다. 

1회말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 4회말 추승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6회말 정범모에게 우중간 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최진행-고동진을 병살타로 요리해내며 거칠 것 없는 피칭을 펼쳤다. 7회말에는 최진행의 볼넷과 김태균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송광민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8회말 대타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김태완-정범모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초래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구원등판한 이명우가 고동진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허용한 뒤 정대현마저 대타 정현석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허무하게 3-3 동점을 허용했다. 옥스프링의 8승 도전이 좌절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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