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끝내기 홈런' 삼성, NC에 4-3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24 22: 08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 질주. 반면 NC는 선발 에릭 해커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2회 선두 타자 이승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채태인이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우전 안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NC는 모창민의 투런포를 앞세워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모창민은 0-1로 뒤진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이 6구째 직구(138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째.
6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말 공격 때 1점을 만회하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타자 채태인이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삼성 벤치는 대주자 강명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박석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정현 대신 정형식이 대타로 나섰다. 하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면 병살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졸지에 2사 3루 상황이 돼버렸다.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지만 진갑용이 좌전 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2-2로 맞선 8회 사사구 2개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이 더 강했다. 삼성은 1점차 뒤진 9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이승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강명구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박석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공격 때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그리고 이승엽과 박한이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반면 NC 선발 에릭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계투진의 난조로 3승 달성이 무산됐다. 모창민은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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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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