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티키타카' 이식이 드디어 수면위로 떠올랐다. 완전히 심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유럽챔피언의 변화는 분명히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팀과 맞대결을 벌였다.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FC 바르셀로나와 '울리 회네스컵' 친선경기를 펼쳤다. 뮌헨과 FC 바르셀로나의 합의로 성사된 경기로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의 이름을 따 '울리 회네스컵'으로 개최됐다.
지난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 아래서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을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4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총 14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으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리오넬 메시는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뮌헨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프리시즌으로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양팀서 좀 더 긴장감을 가진 것은 뮌헨. 프랑크 리베리가 활발한 돌파를 통해 FC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뮌헨은 전반 13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친선전임에도 불구하고 분명 치열했다. 뮌헨은 리베리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필립 람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승리했다.
하인케스 감독의 전술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빠른 측면 돌파를 이용한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했던 뮌헨은 장점을 버리지 않았다.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으로 대변되는 측면 공격의 장점은 계속됐다. 득점 상황서도 리베리의 활약이 빛났다.
친선경기인 관계로 전후반 40분씩 열렸고 선수들도 맹렬한 플레이는 선보이지 못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팀을 파악하는 중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고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많은 것을 실험했다. 자신이 일궈낸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또다른 자신의 축구를 시험했다. FC 바르셀로나를 통해 명장으로 거듭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중은 변함 없었다.
분명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이끌던 제자들과 만나 완벽하지는 않지만 빠르게 자신의 축구를 심었다. 뮌헨도 '티키타카'를 펼쳤다. 정확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명 뮌헨식 '티키타카'를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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