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한강 투신을 예고하는 SNS로 논란을 일으켰다.
성 대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와 남성연대 공식 홈페이지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로 시작하는 성 대표의 글은 "보잘 것 없는 제 목숨을 담보로 하여,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라며 "대한민국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여성부와 수 십 여개의 여성 관련기관, 60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단체는 단 하나, 정부지원을 받지 않고 자발적인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 온 남성연대 뿐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여성대통령에다 사시, 행시, 외시 합격자가 여성이 남성을 추월하고, 여성 ROTC가 징병된 남자사병들을 지휘하며, 4년제 대학진학률, 취업률이 여성이 남성을 앞선지 오래입니다"라며 "그런데도 이 나라는 여전히 남성은 강자이고 여성은 '사회적 약자'입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성 대표는 "우리는 여성만 약자가 아니라 남성도 약자일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타고난 성(性)에 의해서 권리와 혜택이 주어지거나, 책임과 의무가 전가되는 사회는 평등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우리는 남녀가 눈높이를 맞추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남녀평등을 넘어 인간평등으로 가는 사회를 말하고 싶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저는 한강으로 투신하려 합니다. 남성연대에 마지막 기회를 주십사 희망합니다"라며 "제가 잘못되면, 다음 2대 남성연대 대표는 한승오 사무처장이 이어 받습니다.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을 빌려주십시오. 만원씩 만분의 십시일반을 꿈꿉니다"라며 9개의 후원계좌번호를 적었다.
이후 성 대표는 논란이 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다들 오해하셨습니다. 나 죽는꼴 보기 싫으면 도와달라가 아닙니다. 돈이 빌려지든 아니든 저는 뜁니다.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눈길 한번 주시라는 절박함을, 목숨을 건 짓을 해서라도 진정성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욕할 분은 하시고, 믿어주실 분 믿어주십시오"라고 썼다.
또 "왜 다들 투신하면 제가 죽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투신해도 전 거뜬히 살 자신있습니다.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덜 구차하려고 이런 짓을 한다는 정도로만 봐주십시오"라며 "내일 저녁 7시 사무처 불고기 파티 예정대로 진행합니다.그래서 7시 이전에 뛰어내린다고 했습니다. 불고기 먹읍시다"라고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osenhot@osen.co.kr
성재기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