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최하위 한화에 싹쓸이 3연승하며 5위로 도약했다.
롯데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전준우의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한화와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40승(35패2무) 고지를 점한 롯데는 이날 LG에 패한 KIA(37승34패2무)를 6위로 밀어내며 5위로 뛰어올랐다. 최하위 한화는 싹쓸이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22승54패1무로 팀 승률이 2할8푼9리까지 떨어졌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오랜만에 제 역할을 했다. 지난달 5일 사직 KIA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고전한 송승준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50일 만에 시즌 5승을 수확했다. 2011년 9월25일부터 이어진 대전구장 5연패 사슬도 끊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균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긴 송승준은 4회말 1사 1·2루에서도 김태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태균의 주루사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말 1사 1루에서도 이대수-최진행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롯데는 4회초 0의 균형을 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한화 선발 조지훈의 3구째 몸쪽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 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4호 홈런. 조지훈의 선발 데뷔전 첫 안타가 피홈런이 되고 말았다.
롯데는 6회초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바뀐 투수 임기영 상대로 좌측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훈의 중견수 뜬공 때 1루 주자 강민호가 2루 주자 전준우를 추월하며 자동 아웃되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문규현-김상호-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찬스에서 장성호가 윤근영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8회초에는 전준우의 안타로 잡은 1사 2루에서 정훈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준우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 번째 투수 홍성민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이적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8회말 대타 추승우와 임익준의 연속 안타로 잡은 2·3루 찬스에서 이대수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한화 신인 조지훈은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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