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팀 평균자책점 1위다운 면모였다. LG 트윈스 마운드가 달아오른 KIA 타이거즈의 방망이를 차갑게 식혔다. 영봉승이라는 전과물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포함,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LG(47승32패)는 선두 삼성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결승점은 3회에 나왔다. LG는 1사 후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지환이 우전안타로 박용택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이날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아냈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자신의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개인 6연승, 홈 4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KIA전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8회 등판한 이동현이 시즌 14번째 홀드를, 9회 마무리를 위해 나선 봉중근이 21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박용택이 1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대승을 거두며 후반기 2연패 후 첫 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넥센전에서 3회 결승타 포함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원석 등을 앞세운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11-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41승2무35패(4위, 25일 현재)를 기록하며 후반기 2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은 선발 김병현의 2⅓이닝 9실점 난조 여파로 인해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넥센의 시즌 전적은 43승1무33패(3위)로 4위 두산과는 두 경기 차다.
대전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싹쓸이 3연승하며 5위로 도약했다. 롯데는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전준우의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한화와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40승(35패2무) 고지를 점한 롯데는 이날 LG에 패한 KIA(37승34패2무)를 6위로 밀어내며 5위로 뛰어올랐다. 최하위 한화는 싹쓸이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22승54패1무로 팀 승률이 2할8푼9리까지 떨어졌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최형우의 선제 솔로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5연승 질주. 최형우는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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