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뫼비우스' 찬반시사, "개봉 문제없다" 찬성 압도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26 15: 50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제한상영가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가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6일 오후 서울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진행된 '뫼비우스' 개봉 찬반 시사회에는 기자, 평론가, 문화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상영 이후 영화계 관계자 대다수는 '뫼비우스' 개봉에 찬성표를 던지며 지지를 보냈다.
이날 김기덕 필름의 김순모 프로듀서는 "투표 결과 30%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국내에서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 총 10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93표, 반대 11표, 기권 7표로 80%가 넘는 영화계 관계자들이 '뫼비우스' 개봉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김순모 프로듀서는 "이것이 법적 근거가 되지 않겠지만, 그리고 우리 역시 이번 시사회로 영등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은 아니었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노력했다. 우리 자체적으로는 (찬성이 많이 나와) 마음이 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영등위는 앞선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 이후 '뫼비우스'의 3차 재심사를 진행 중인 상황. 과연 이번 결과가 영등위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뫼비우스'는 실수로 제 아들을 거세한 여자와 속죄를 위해 거세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 조재현과 '범죄소년'의 신예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한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