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발 허준혁, 3이닝 6실점 조기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6 19: 44

롯데의 깜짝 선발 카드로 등장한 우완 허준혁(28)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조기강판을 당했다.
허준혁은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불펜으로 나와 무실점 행진을 펼쳐 선발로 등판할 기회를 잡았지만 또 다시 부진한 투구로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2004년 데뷔한 허준혁은 통산 5경기에 선발로 출전, 2패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 중이었다. 마지막 선발등판은 2012년 10월 6일 문학 SK전이었다. 당시 허준혁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1회는 3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이어 2회에는 첫 타자 박정권에 중전안타, 김상현에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한동민을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강민에게 병살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허준혁은 3회 2사 1루에서 조동화에게 좌전안타, 최정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여기서 박정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다시 김상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했다.
4회에는 첫 타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박진만에게 좌월 투런포를 두들겨맞았다. 139km짜리 직구가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몰렸고, 박진만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정상호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허준혁은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뒤이어 등판한 김수완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다시 만들더니 희생플라이로 허준혁이 남겨 둔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허준혁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4회말 현재 롯데가 SK에 1-6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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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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