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갈길바쁜 KIA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NC는 29승48패3무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3경기차로 따라온 7위 SK의 추격을 걱정하게 됐다.
NC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말 1사후 2번타자 박정준이 KIA 선발 임준섭의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NC는 2회말 선두 모창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NC 선발 노성호에 막히던 KIA는 3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신종길이 3루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켰고 차일목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어 김선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에는 행운까지 따랐다. 안치홍의 빗맞은 타구가 1루 선상을 흘렀다. 노성호가 달려들어 글러브로 집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틈을 타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3-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NC의 한 방에 무너졌다. NC는 5회말 1사후 김종호의 중전안타와 도루, 박정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호준이 임준섭의 4구 높은 커브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 했으나 9회 커다란 파고가 일었다. KIA는 3-4로 뒤진 가운데 대타 최희섭이 NC 손민한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NC는 9회말 김종호 사구, 권희동 중전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타구를 최희섭이 놓친 틈을 타 만루를 만들었다. 이현곤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모창민이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리를 낚았다.
시즌 두 번째로 선발투수로 나선 노성호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동점을 주는 바람에 물거품이 됐다. NC는 6회부터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려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어 손민한이 8회 무사 1루에 등장해 9회까지 막는 듯 했으나 최희섭의 동점포에 2624일만에 세이브를 놓쳤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안았다.
KIA 선발 임준섭은 5회까지 5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2개로 4점을 내준 것이 뼈아픈 대목이었다. KIA는 6회부터 최향남 박경태 신승현 박지훈 유동훈을 올려 추가실점을 막고 역전을 노렸다. 9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유동훈이 무너지면서 승기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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