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밴덴헐크, 넥센전 7이닝 2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27 20: 0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우완 릭 밴덴헐크(28)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호투를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된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위기를 극복하며 실점을 줄였다.
밴덴헐크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안태영의 파울 타구를 박석민이 놓친 뒤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지수에게 볼넷, 허도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문우람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밴덴헐크는 장기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팀의 1점 리드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밴덴헐크는 4회 넥센의 거포 타선을 범타 처리한뒤 5회 다시 안태영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지수를 직선타 처리하며 병살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허도환은 삼진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안타를 맞은 밴덴헐크는 장기영의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에 맞고 튀면서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는 이택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밴덴헐크는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만루에서 김민성이 초구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등판한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안태영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밴덴헐크는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친 뒤 팀이 1-2로 뒤진 8회초 마운드를 신용운에게 넘겼다.
지난 9일 SK전 4이닝 5실점(3자책) 후 2군행을 지시받았던 밴덴헐크는 16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최근 동료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방출되는 것을 지켜보고 각성한 듯 호투하며 삼성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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