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6이닝 1실점 7K…불펜 방화로 9승 무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7 20: 28

SK 좌완 크리스 세든(30)이 에이스다운 안정적인 호투를 펼쳤다.
세든은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정확하게 100개를 기록했고, 포심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과 정확한 제구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묶어놨다.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세든은 시즌 9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세든에게 큰 위기는 없었다. 1회를 3자범퇴로 출발한 세든은 2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내야안타로 출루 시켰지만 곧바로 황재균에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2사 후 문규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이승화를 땅볼로 잡아냈다.

4회 세든은 이날 경기 두 번째 3자범퇴에 성공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서던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던진 140km 직구가 실투였다. 높은 곳에 몰린 공을 강민호는 놓치지 않았고, 비거리 120m짜리 동점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SK는 6회 2사 만루서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세든에게 다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줬다. 그리고 세든은 마지막 이닝이 된 6회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시즌 9승을 눈앞에 둔 세든이었지만 7회 박정배가 역전을 허용하며 세든의 승리도 날아갔다.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 달성, 그리고 평균자책점을 2.67로 낮춘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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