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마친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7.28 18: 08

현대캐피탈과 IBK기업은행이 한국배구연맹(KOVO)컵 남녀부 정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모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관록의 현대캐피탈이 패기의 우리카드를 누르고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서 우리카드에 3-1(24-26, 25-22, 25-23, 25-18)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6, 2008, 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 반면 우리카드는 신생팀답지 않은 저력을 보였지만 우승 문턱에서 현대캐피탈의 벽에 가로 막혀 좌절했다.

대망의 결승전서 가장 빛난 별은 신예 공격수 송준호였다. 이날 무려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32점을 올렸다.
뒤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서는 IBK기업은행이 창단 후 첫 컵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3-0(25-20, 25-13, 25-17)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좌우 쌍포' 김희진과 박정아는 각 20점, 16점을 올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명실공히 IBK기업은행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이어 창단 후 첫 컵대회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제 오는 11월 개막하는 V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할 경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여자 배구 최강 팀으로 올라선다.
반면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도전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에이스 없이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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