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박한이로 촉발 된 광구구장 벤치클리어링, ‘일촉즉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7.30 21: 37

[OSEN=이슈팀] ‘일촉즉발’. 30일 광주구장에서 김진우와 박한이로 촉발 된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양팀 선수들은 덕아웃을 차고 나와 그라운드로 몰려들어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와 삼성 외야수 박한이가 충돌한 것은 4회 초 상황.
삼성이 5-2로 역전에 성공한 4회초 2사 1루에서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김진우가 던진 초구는 포수 미트를 훨씬 지나 박한이의 엉덩이 뒤쪽으로 날아갔다. 김진우의 투구가 폭투가 되는 사이, 1루에 있던 정병곤은 2루까지 갔다.

이때 박한이가 발끈하고 나섰다. 김진우가 고의로 자신의 엉덩이 쪽으로 공을 던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역전을 허용해 심기가 불편했던 김진우도 기를 꺾지 않았다. 박한이 쪽으로 걸어나가며 맞붙을 기세.
박한이는 김진우의 반응에 더욱 열을 올리며 마운드 쪽으로 튀어갈 기미를 보였다.
구심이 급히 둘의 충돌을 막기 위해 움직였고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순식간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엉키기 시작했다. 다행이 극단적인 충돌은 없었다. 그라운드로 몰려나온 선수들이 둘의 충돌을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충돌을 가라앉히기 위해 움직인 것은 아니다. KIA 서재응은 당사자들보다 더욱 흥분해 충돌의 중심으로 다가가려 했다. 서재응은 삼성 이승엽과 KIA 헨리 소사 등이 말려 가까스로 흥분을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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